[뉴스초점]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5년만에 정권교체
역대 가장 치열했던 대선 기록을 깨고 초박빙 승부 끝에 윤석열 당선인이 제20대 대통령에 당선됐습니다.
유례없는 접전의 배경과 당선인 앞에 놓인 과제,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과 함께 집중 분석해 봅니다.
안녕하십니까.
득표차는 0.76%포인트, 24만여 표에 불과했습니다. 역대 대선 가운데 최저 표차 대선은 1997년 15대 대선으로 불과 39만 표 차이였는데요. 박빙 접전에 과반의 지지를 얻지는 못한 만큼 국민 통합이 숙제로 남게 됐습니다?
보수정당 대선 후보는 1992년 이후 치러진 6번의 대선 중 서울에선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를 제외하고는 5번을 패했습니다. 그런데 윤 당선인은 서울에서 50.5%를 얻어 이재명 후보(45.8%)를 앞섰고 특히 강남3구를 포함해 15개 구에서 더 많은 표를 얻었습니다. 어떻게 해석하십니까?
안철수 후보가 선거운동 막판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극적으로 단일화를 이루면서 사전투표 하루 전 전격 사퇴했습니다. 여론조사 공표금지 기간이다 보니 단일화의 파급력을 구체적 '숫자'로 확인하기 어려웠는데요. 전국적으로 단일화 이후 부동층과 중도층의 표심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줬는지 모르지만, 막판까지 박빙·혼전 양상을 보이는 상황에서 오히려 민주당 지지 세력의 결집으로 이어졌을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초박빙 승부인 것만은 분명하고, 결과를 보면 대선 민심이 팽팽하게 갈렸다는 걸 확인할 수 있는데요. 득표율 차이는 1%가 채 되지 않지만, 윤석열 후보의 승리 요인, 그리고 민주당의 패배 요인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선거 결과를 두고, "국민이 야당에 정권교체를 허락했지만, 동시에 엄한 질책과 엄중한 문제의식을 함께 던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야권이 예상했던 압승이 아니라 신승으로 나타난 결과, 그 원인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보수진영이 5년 만에 정권을 되찾은 만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중심으로 뭉치는 당 재편 시나리오도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이준석 대표의 선거 전략으로 20대 여성의 표심을 잃고 호남에서도 기대만큼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점을 지적하는데요?
대선 과정에서 지역과 이념 갈등뿐만 아니라 세대·젠더 갈등까지 사회갈등의 골을 깊어진 것, 새 정부 국정운영에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여소야대 지형 속에서 '협치'와 '통합'을 국정운영의 중심에 놓아야 한다는 과제는 분명해 보입니다?
차기 총선은 2024년 4월입니다. 윤 당선인은 임기 절반가량, 앞으로 약 2년 동안 여소야대 상황에서 각종 법안 처리나 주요 내각 임명 등이 진통을 겪을 수밖에 없을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어느 때보다 여야 협치가 중요한 상황에서 윤 당선인이 통합의 리더십을 발휘해 '거대 야당'의 협조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윤석열 당선인은 오늘 기자회견에서 인수위를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면서 빠른 시일 내에 구상해 출범시키겠다고 밝혔는데요. 10년 만에 꾸려지는 인수위 인선에 관심이 쏠립니다. 이른바 윤핵관들, 그리고 단일화 당시 '통합 정부'를 선언했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등의 거취가 주목됩니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패배를 인정하며 윤석열 당선인에게 축하를 건넸는데요. 민주당은 대선 패배 책임론과 당 수습 방안을 놓고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높은 국정지지율 속에도 대선에 패배한 만큼 지도부 사퇴 후 비대위 체제 전환으로 이어질 거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